군산시가 9일 서울에서 발생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사고와 관련해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
시에 따르면 현재 군산지역에서 운행하는 CNG 시내버스는 총 112대(군산, 우성여객)가 운행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10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합동으로 군산, 우성여객을 방문해 운행중인 CNG 시내버스에 대한 안전 및 시설검사 등 긴급점검을 통해 안전부분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군산지역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CNG 시내버스 보급 100%를 달성한 바 있어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폭발한 서울 CNG 시내버스의 경우 노후된 반면 군산지역 시내버스는 CNG 교체과정에서 신규차량으로 교체해 사고위험이 적다”며, “특히 군산지역은 폭발원인인 용기(탱크)를 안전한 것으로 교체한 상태”라고 말했다.
시민 최모씨(40)는 “멀쩡히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로서는 불안할 수 밖에 없다”며, “더욱이 군산지역 시내버스 모두가 이번에 사고가 난 CNG 차량인 점을 감안할 때 관계기관은 더욱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CNG 시내버스 폭발사고와 관련해 예고된 인재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에는 익산의 한 충전소에서 CNG를 충전하던 시내버스 CNG용기(탱크)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CNG 시내버스 폭발사고가 수차례 발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폭발사고의 공통점은 버스에 탑재돼 있는 7-8개의 CNG 용기 가운데 일부가 고압을 견디지 못해 폭발한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CNG 시내버스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9일 오후 4시57분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역 주변에서 송모(53)씨가 몰던 천연가스(CNG) 시내버스가 운행 도중 폭발해 승객 등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