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응급환자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

군산해경, 바다 구급차 역할 톡톡

올 들어 38건, 48명 발생

한정근 기자 / 2010-08-17 10:49:36

도서지역 응급환자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올 들어 도서지역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총 38건, 48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건, 33명보다 6건, 15명(40%)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오늘 새벽 1시께 부안군 위도면에 놀러온 이모씨(28∙여∙대전)와 이 마을에 거주하는 강모씨(60∙여)가 심한 복통 증세를 보여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육상 병원으로 응급 후송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인근 해역에서 잡은 복어를 가정집에서 손질 후 중독중세를 보이는 일가족 7명을 해경 헬기로 응급 후송한 바 있다.

군산해경은 발생한 사고의 대부분이 야간 시간대이며, 현지 보건소에서 응급처치가 불가한 상태의 환자로 육상 병원으로 응급후송이 필요한 사안이었다며, 야간 시간대 경비함정을 인근해역에 배치하고 있다.

또한 섬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름철 어폐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응급 상황발생 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고하여 빠른 구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홍보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뿐만 아니라 연안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 뿐만 아니라 행정지도선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환자를 육상으로 신속하게 이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환자를 살피는 것 역시 소중한 생명을 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앞으로도 해상구조활동 기관으로서 바다의 엠블라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무에 임할 방침이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