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충남일부의 해상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군산해경이 검문검색 강화를 통해 지난해보다 67% 이상 기소중지자를 검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도입된 해∙육상 검문검색 공조시스템 덕분에 지난해 같은 시기 77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115건의 기소중지자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사기∙횡령 45건, 수산업법 관련 위반 20건, 폭력 및 강절도 6건, 기타 향토예비군 특별법, 개항질서법, 선박직원법, 해양환경관리법 등이 40여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A급(체포∙구속영장이 발부된 자) 지명수배자는 25명, B급(형미집행자, 벌과금미납자) 지명수배자는 60명, C급(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불응해 소재파악 통보) 30명에 이른다.

 군산해경은 기소중지자 검거 증가에 대해 해∙육상간 공조 시스템과 현장 점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해경은 현재 관내 입출항 선박의 승선원, 낚시어선 등 다중이용선박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검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상에서도 출입항 신고내역과 실재 승선인원을 꼼꼼하게 살펴 지명수배자를 검거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현재 일선 파출장소 경찰인력과 각 구역별 경비함정이 현장 중심의 치안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밀입국 범행 등 국내잠입은 물론 범죄피의자들이 선박을 이용한 국외도피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