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곤파스’가 2일 새벽 군산 인근 서해상을 지나간 가운데 군산지역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강풍으로 인한 공식 피해 접수만 30여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산시에 따르면 평균 초속 18m의 강풍을 동반한 ‘곤파스’의 영향으로 군산지역에는 이날 새벽 25mm의 비가 내렸으며, 재난상황실에만 30여건의 피해상황이 접수됐다.

도로변 가로수 8그루가 쓰러지고, 미장동 파인빌2차 아파트 인근 철재 버스표지판이 잘려나가고, 상가 간판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산북동과 옥도면 관리도에서는 단독주택 지붕이, 오식도동에서는 자동차 관련 수출기업의 공장지붕이 강풍에 파손됐다.

옥도면 명도에서는 길이 30m  폭 6m의 선착장이 유실됐으며, 무녀2교 부잔교 일부가 파손되고, 어청도에서는 2.6톤급 선박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한 나운동 A아파트와 모 연립주택 등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다행히 인명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신고됐다”며 “보다 상세한 피해상황을 파악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