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방학 기간 중 연소근로자 고용 규정을 위반한 사업장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지청장 이화영)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가 증가하는 여름방학 기간 중 패스트푸드점, 일반 음식점 등 연소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 9개소를 점검한 결과, 총 54건의 위반 사실을 적발해 시정 지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28건의 위반 사항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점검은 연소근로자 보호 규정을 포함한 근로기준법 48개 조항 및 최저임금법 3개 조항 등 노동법 전반적인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기한 내 미 시정시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주요 위반사항으로는 ▲최저임금을 근로자에게 알려주지 않은 경우 8건(14.8%) ▲근로자 명부 미 작성 8건(14.8%), 계약서류 미보존 8건(14.8%) 등이 가장 많았고 ▲근로계약 시 근로조건을 문서로 작성하지 않은 경우 6건(11.1%) ▲휴일 및 야간근로 동의서를 비치하지 않은 경우 6건(11.1%)으로 나타났다.

 이화영 지청장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회생활의 첫 경험을 하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근로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연소근로자의 근로조건을 보호하고자 하는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청소년과 사업주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쳐 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근로조건에 있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경우 누구든지 종합상담센터에서 상담(국번 없이 1350)을 받을 수 있으며, 고용노동부 군산지청 근로개선지도과( 063-450-0580)에 신고해 권리 구제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