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비좁은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군산시에 따르면 열악한 시설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의 시설 개선을 위해 대합실 확장 등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공사에 소요될 사업비는 2억여원으로 군산시는 1억5000만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잔여 사업비는 터미널 사업자가 부담하게 된다.

이번 리모델링에서는 비좁은 대합실로 인해 비롯되고 있는 이용객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기존 전주·익산 터미널 대합실과 현 대합실을 연결, 확장하는 공사가 이뤄진다.

또한 열악한 환경의 화장실을 최신 시설로 개선하고, 매점 등 판매시설도 정비한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후 군산을 찾는 외지인들과 시외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며 “연내 공사가 완료되면 터미널 이용과정의 불편이 다소나마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산에 각종 대기업이 유치되고, 새만금 방조제 개통으로 방문객이 증가하는 등 지역 시세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현 군산시외터미널의 시설과 규모는 여전히 불만족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어 리모델링 외에 터미널 이전 등 근본적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은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