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금강철새조망대에서 ‘1년에 단한번 가는 편지, 철새우체통’ 이란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철새조망대에 방문한 관람객들이 작성한 우편물을 우체통에 넣으면, 1년에 단 한번, 매년 10월 31일에 배달해 주는 것.
1년 동안 철새조망대를 방문한 관람객이 직접 작성한 편지를 매년 겨울철새들의 도래시기인 10월말에 배달되게 하여 겨울철새들이 소식을 전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일종의 이벤트다.
철새우체통을 이용하고자 하는 관람객은 철새조망대 1층 안내데스크에서 제공하는 우편엽서를 이용해 철새조망대 내 3개소에 설치된 우체통에 투입하면 되고, 철새조망대에서는 관람객들의 우편물을 수거해 일괄 발송하게 된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철새우체통은 관람객들의 철새조망대 방문기억을 되살리고, 매년 겨울철새들이 금강호에 도래했음을 널리 알리는 홍보효과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이 말로 직접 전하지 못하는 이야기 등을 자유롭게 작성하면 시간이 지난 후 엽서를 받았을 때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타 지역에서도 1년 후에 배달되는 편지, 무료로 배달되는 편지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어, 철새조망대의 철새우체통도 철새조망대만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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