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본토에 있는 F-16C 전투기 12대가 군산 미 공군기지에 4개월간 순환배치될 것이라고 미 7공군이 10일 밝혔다.

 F-16C 전투기는 미 텍사스의 포트워스 해군항공기지와 플로리다의 홈스테디 공군기지를 출발해 오는 11일부터 군산에 배치된다. 

 미 7공군의 제프리 레밍턴 사령관(중장)은 “12대의 전투기와 함께 350여명의 장병이 제457해외원정비행대대로 편제되어 4개월간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전개는 한반도 방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한국에 배치된 아파치 헬기를 이라크 등으로 차출하면서 전력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F-15 및 F-16 전투기를 4개월 또는 6개월 단위로 순환배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3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군산 평화대행진 조직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1시30분 옥서면 옥서보건소 앞에서 ‘군산 미군기지 피해 해결 촉구 및 2010 군산 평화대행진’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조직위는 옥서보건소에서 하제마을 모정까지 3.8.km를 도보행진을 실시하며, 문화제도 펼친다.

 한편 평화대행진 조직위원회는 이날 평화대행진에서 ▲전투기 야간비행 중단과 소음피해 해결 ▲이전계획을 취소한 아파치헬기 터 반환 ▲군산 미군기지 확장 중단과 공여지 해제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