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교회들이 침체돼 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군산지역 17개 교회는 17일 성광교회에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확산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북재래시장활성화운동본부 군산지회 창립식을 갖고 군산전통시장상인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날 자매결연 행사에는 김완주 도지사와 문동신 시장, 전라북도 재래시장활성화운동본부 백남운 이사장, 군산지회 양태윤 지회장(성광교회 담임목사)을 비롯한 자매결연 참여교회 목사, 장로, 신도 등과 전라북도상인연합회 임승기 회장, 군산시상인연합회 복태만 회장 등이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라북도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교회에서 주일 중식 및 각종 행사의 음식재료 등 구입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고, 교회별로 장보는 날을 정해 교회버스를 활용하며, 교인들이 정기적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군산시상인연연합회는 고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값싸고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공급하며, 장을 보러 오는 교회버스에 대한 무료주차 서비스, 정기적인 할인행사와 이벤트 행사 등 전통시장 이용분위기를 조성하기로 다짐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교계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서민경제를 위해 지역상품을 애용하고 지역에 뿌리를 둔 전통시장과 동네 골목상가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많은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자매결연 이후에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이 인근 명산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및 온누리상품권 이용하기 캠페인과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교회와 전통시장간 자매결연은 지난해 6월 전주지역 4개 교회와 모래내시장, 지난해 9월 정읍지역 11개 교회와 정읍 전통시장 상인회 간 체결한 자매결연에 이어 세번째로 지금까지 전라북도가 범 도민 운동으로 펼쳐온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의 적극적인 이용과 실질적인 전통시장 장보기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자매결연을 체결한 교회와 재래시장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교회
▲성광교회, 서부교회, 충진교회, 개복교회, 나운복음교회, 군산침례교회, 청운교회, 광성교회, 옥산중안교회, 원당교회, 양문교회, 중동교회, 에이스중앙교회, 벧엘교회, 신흥교회, 중부교회, 양무리교회
◇재래시장
▲명산시장, 역전종합시장, 신영시장, 대야시장, 동부시장, 주공시장, 문화시장, 공설시장, 수산물종합센터, 에스트쇼핑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