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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경석 시의원 |
“ 한국서부발전이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채경석 시의원은 수 년 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 군산사택부지(이하 사택부지) 해결방안은 시와 서부발전처의 결단 뿐 이다 고 강조 한다.
구암 3·1운동동산 주변에 있는 사택부지는 군산복합화력발전소 전신인 군산화력발전소 사원주택과 부지이다.
사택부지는 구암동 358-2번지 외 7필지(4만1166㎡) 규모에 주 건물 3개동과 14세대의 주택 그리고 창고 식당 등이 있다.
인근에 호남 최초의 3.1운동 발원지(옛 구암교회)와 인근 900세대의 아파트가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화력발전소 사원들이 입주를 중단하고 방치되고 있는 상황.
채경석 시의원은 "일제강점기 군산 3.5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성스러운 곳을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순국선열들에게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지역발전과 함께 한다던 공기업이 이럴 수가 있느냐"며 한국서부발전 군산건설처를 맹비난 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이 이처럼 비난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군산시와 매입 협상이 제대로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련 기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과 군산시는 매입 협상을 시도 했으나 매입가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사택부지와 건물 매입가는 대략 20여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문제는 사택부지 안에 있는 필요 없는 건물 매입가이다.
서부발전은 사택부지 안에 있는 건물도 군산시가 매입을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으며, 군산시는 필요 없는 건물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시 입장에서는 사택부지 내 건물을 매입한다고 해도 어차피 헐어 내야 되고, 그렇게 되면 건물 매입가와 건물 해체비용 등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혈세를 필요 없는 건물을 매입하고, 헐어버리는데 사용할 수는 없다”며 서부발전이 공익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
한편 군산시는 해당 부지를 매입해 호남 최초의 3.1운동(군산 3.5독립만세운동) 발상지의 성역화 및 시민 공원화를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다수 시민들은 한국서부발전이 군산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하게된 배경에는 군산시민들의 대승적 차원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채경석 시의원은 “리모델링도 할 수 없는 건물을 시가 매입해야 한다는 것은 일반인들의 상식에도 맞지 않는것이다”고 말하고 “ 시민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협조 했듯이 한국서부발전도 대승적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