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추석을 전후에 발생했던 군산지역 옥외 현수막 게시대 절도 용의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군산경찰서와 옥외광고협회군산시지부(지부장 백병기)에 따르면 30일 소룡동 옛 군산해양경찰서와 임피면 호원대 중문 인근에 설치된 현수막 게시대를 훔친 A씨(50)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낮 3시경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두 곳에 설치된 현수막 게시대를 절단해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낮 시간대 아무런 의심없이 태연히 200kg에 달하는 게시대의 절도가 가능했던 것은 과거 두 곳의 게시대를 직접 설치한 인부로 혼자서도 수월히 게시대를 절단, 훔친것으로 알려졌다.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는 A씨는 경제난으로 인해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훔친 게시대는 자신의 집에 보관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범행은 백병기 옥외광고협회군산시지부장이 절도 용의자를 수소문하던 중 신원을 확보, 설득 끝에 자수를 권유해 군산경찰서 서해지구대에 신병을 인계하면서 6일만에 범행일체가 밝혀졌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A씨를 절도혐의로 입건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