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주)금호엔비텍(대표 이지태)의 최첨단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24일 준공됨에 따라 악취문제 해결은 물론 처리과정의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
이날 준공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은 대야면 산월리 소재 동군산 톨게이트 인근에 부지 676평 건축면적 457평 지상3층 규모로 약 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으며, 공공자본이 아닌 순수 민간자본으로 준공된 전국 최초의 시설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시설은 일일 처리용량 150톤 규모의 호기성 퇴비화 시설로서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처리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바이오 필터 방식으로 분당 700㎥의 대용량 탈취시설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엔비텍이 준공한 최신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특히 악취공기내 포함된 분진과 암모니아 제거를 위한 분진세정탑을 비롯해 악취공기를 미생물로 탈취하는 탈취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퇴비 숙성시설을 최신시설인 호기성 탱크발효 방식으로 전환,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한 할 수 있도록 했다.
발생된 침출수는 전량 하수처리장으로 이송 처리함으써 환경오염 예방에도 주력했다.
새로운 시설이 준공됨에 따라 그동안 군산-전주간 자동차 전용도로 군산 진입로 인근의 악취 주범이자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끼쳐왔던 대야면 지경리 구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은 폐쇄됐다.
이날 준공된 음식물처리시설은 건축 승인 후 인근 주민들의 민원제기로 7개월 동안 사업이 지연되는 등의 진통을 겪었으나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진지 시찰 등 지속적인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시설을 준공해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새로운 시설의 준공으로 군산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걱정은 해결 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악취 및 환경오염 방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태 금호엔비텍 대표는 "시설이 준공되도록 협조해준 군산시 및 인근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공공시설을 운영한다는 일념으로 시설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나아가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지역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