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부안이.......

군산 관광인프라 확충 절실... 상인들 인식 전환도 필요

이길영 기자 / 2010-10-04 09:20:53

새만금 방조제 도로 개통으로 군산 비응항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4월 방조제 도로 개통 이후 150일만에 방문 관광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평균 하루에 4만명 꼴이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새만금 방조제를 찾은 관광객은 약 11만명으로 파악됐다.

연휴 기간별로는 첫 날인 21일에는 2만2,621명(차량 7,295대), 22일에는 3만8,241명(1만2,427대), 마지막인 23일에는 가장 많은 4만6,992명(1만5,280)이 몰리는 등 총 10만7,854명(3만5002대)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로만 보면 새만금 방조제 입구에 위치한 비응항은 전국적인 광광명소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 상당수는 새만금 방조제를 보고 난 후 부안으로 빠져 나가기 때문이다.

관광객 출발지 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수도권이 3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남 12.8%, 충청 5.8%, 전북도내의 관광객은 18.8%를 차지했다.

또한 개통 초기는 대형버스를 타고 오는 단체 관광객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승용차를 이용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전체 관광객 중 60~70%가 방조제 관람후 행선지로 부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관광객은 비응도로 진입해 새만금을 둘러본 뒤 부안 변산,격포,곰소 등지로 나와 식사하고 주변 관광지 관람은 물론 쇼핑까지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도권 관광객들은 대부분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해 동군산IC로 진입한 뒤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보고 부안 쪽으로 코스를 선택하고 있다.

접근성은 군산이 편리하고, 음식은 부안이 좋다는 소문 때문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버는 형국인 셈이다.

이처럼 군산이 관광객을 잡아 두지 못하는 이유는 관광인프라가 부안보다 절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례로 비응항에는 새만금 관광 안내소라는 것이 있다.

새만금 관광안내소에는 군산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책자를 보급하고 있다.

또한 군산농특산물 판매도 하고 있다.

새만금 관광안내소는 군산을 알리는 유일한 건물인 셈이다.

문제는 새만금 관광안내소가 제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관광안내소 위치, 농산물 판매장 면적 등 규모가 동네 마트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새만금 관광안내소 위치는 대다수 관광객들이 찾는 비응항 상가 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간판이나 건물 규모도 작아 일부러 찾지 않는 한 눈에도 띄지 않는다는 것이 다수 시민들의 의견이다.

이런 의견은 새만금 관광안내소에서 팔린 군산농특산물 현황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6월부터 8월말 현재까지 새만금 관광안내소에서 팔린 농특산물은 총 45개 품목에 2,500만원에 불과하다.

반면에 부안에는 기존 새만금 전시관 대신 규모가 훨씬 더 큰 새만금 종합 홍보관이 내년 9월에 들어서게 된다.

신축되는 종합홍보관은 새만금사업홍보를 위한 상설전시장, 첨단영상관, 역사관, 생태관, 기획전시장 및 새만금개발지역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으로 꾸며진다.

다수 시민들은 군산시가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 찾는 관광객을 잡아드릴 수 있는 유인책 개발에 좀 더 적극적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최소한 관광인프라는 기본적으로 군산이 부안보다 떨어지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관광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는 것.

또한 상인들 역시 단순히 물건을 판매해 돈을 번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군산을 알리는 홍보도우미라는 새로운 인식을 가지고 가격과 서비스를 향상 시키는 것도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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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막 2010-10-11 00:56:33

외지 관광객들이 우리 업소에서 와서 하는 말이 군산에 물가가 너무 비싸다고 한다 회집이며.특히 나운동 모텔들은 자기사는곳은 3만원하면 여기에 비하면 호텔인데 이곳 군산은 모텔도 시설은 못하는데 요금은 4-5만원나운동모텔들 너무 비싸다고 궁시렁 하더군요.
시 에서 타지역과 비교 물가관리를 잘하셔야 할겄 같아요

사랑 2010-10-06 09:30:00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방조제 공사중에 부안쪽에서는 전시관에서 가력도 까지 이미 관광버스의 진입을 허용했는데 군산 비응도 쪽에서는 철저하게 무슨 보물단지처럼 완공시까지 꽉막아 놓아 새만금은 부안쪽 있었습니다.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겁니다, 인위적으로 되나요.써비스 품질 가격 등등등...

시민 2010-10-05 11:52:53

재주를 부리기라도 했니? 내가 볼땐 재주부린것도 그닥 시원찮으니 배아파할건 없다고 본다 그리고냉정하게 생각해서 나 군산토박이지만 나같아도 새만금 드라이브 하고 부안가서 관광하고 식사하고 숙박할거 같다 관광할거 있니?.. 변변한 숙박시설 있어?.. 대명콘도바라..미어터진다 펜션에.. 하지만 희망은 있다고 봐... 지금현재 할 수 있는건 깨끗하게 주변정리하고 친절하게 모시고 바가지 안씌우고 이런거만 잘해도 이미지 좋아져 관광개발은 시간과 돈이 해결해줄것이다 그런건 정치인들이 잘 풀어야 할 과제이고

문득 2010-10-04 17:39:35

문득 예전에 방폐장 위도에 단독 확정될려할때 부안주민들이 군청에
몰려가 난리쳤던때 나는 부안에서 사는 사람들이 부안을 무척이나 소중이 생각하는게 아닐까 싶었다
과연 군산사람들은 대우자동차에서 유치 반대한다고 했고 경주와 투표까지 벌여가며 유치전에 적극적이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대목에 부안이 많은 관광 인프라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부안에 대한 사랑이 새만금이 완공되서도 많은 이익을 창출하게 될거라는 예측은 나만이 하는건 아닐거다
혹 자기 고장에대한 사랑의 차이가 아닐지 서로 한번씩 생각해봐야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