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찰이 안전띠 미착용 등 집중단속에 나선 가운데 교통안전을 무시한 채 실적위주의 단속을 펼치고 있어 운전자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실제로 운전자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께 자전차전용도로 수송동 방면에서 군산대 방면 나들목으로 진출하던 중 사고를 당할뻔 했다.

 당시 A씨는 나들목 앞에서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하던 경찰관을 보고 급정거를 한 앞 차량 때문에 추돌사고를 낼 뻔했던 것이다.

 A씨 입장에서는 다행히 사고는 면했지만 사고위험이 높은 지점에서 단속을 벌인 경찰들이 선뜻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이에 앞서 26일에도 나운동 롯데시네마 건너편 사거리에서 롯데마트로 이어지는 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 단속을 펼치던 경찰이 함정단속에 항의하던 운전자들에 의해 철수하는 상황도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이곳 지점은 편도 3차선 도로로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데다 사거리 인근지점으로 신호를 받고 직진하는 차량과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만나는 지점으로 경찰이 단속을 위해 도로로 뛰어들어 차량들이 급정거를 하는 등 사고우려를 낳았다.

 운전자 A씨는 “단속도 좋지만 교통 여건이나 안전을 우선 고려해 단속을 펼쳐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안전띠 미착용 단속은 운전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실적만을 올리기 위한 단속은 지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군산경찰서 교통법규위반 단속현황을 살펴보면 안전띠미착용의 경우 지난 2008년 1,489건에서 2009년 8,935건을 적발하는 등 크게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