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군산보호관찰소 소룡동 신축 이전문제가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군산상의 건물에 있는 군산보호관찰소는 소룡초 인근에 있는 법무부 부지에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있으나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소룡동 주민들은 보호관찰소 위치가 소룡초 인근에 있어 학생들 정서순화와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는 이러한 주민들 민원을 받아 들여 군산보호관찰소 측과 대체 부지를 가지고 논의하고 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시는 대체부지로 시 외곽지역 500평 규모의 시유지 4곳을 대체부지 후보지로 군산보호관찰소측에 제안했으나 군산보호관찰소는 이를 거부 했다.

시가 제안한 장소가 접근성이 지나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군산보호관찰소 관계자는 “보호관찰소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흉악범이 드나드는 혐오시설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 접근성이 떨어지면 보호관찰소 설립 목적에 맞는 사업을 전개할 수 없다 며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군산시가 보호관찰소 소룡동 신축을 굳이 반대한다면 합리적인 대안을 가지고 법무부를 설득해야 할 것이다 고 말하고 있다.

시는 군산보호관찰소 출입구를 인근 초등학교와 달리하는 설계변경을 요구하거나 또는 현재 임대 사용 중인 상공회의소 청사를 부지 확보 전까지 당분간 그대로 사용하는 대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 졌다.

하지만 이 방안 역시 지역주민이나 군산보호관찰소의 우선적인 동의가 필요한 터여서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군산보호관찰소 문제가 자칫 장기화로 흐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