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부터 6세 미만 유아를 태우고 운전할 경우 보호용장구 장착을 의무화해야 하는 등 도로교통법이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유아의 경우 뒷좌석에 앉을 때도 반드시 유아 보호용장구(카 시트)를 장착한 후 안전띠를 매야 하며, 위반시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안전기준을 대폭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을 6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된 도교법은 우선 어린이에 대한 보호 규정이 강화됐으며, 13세 미만 어린이가 킥 보드나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을 탈 때 반드시 안전모를 써야 한다.

 또 특수학교와 정원 100명 이상의 보육시설도 스쿨 존(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고 스쿨 존으로 지정되면 이 앞을 지나는 자동차는 시속 30㎞를 넘어서 속도를 내서는 안 된다.

 논란이 되었던 자동차 창유리 ‘선팅’ 기준도 명확해졌다. 자동차 앞 유리는 70% 미만, 운전석 좌우 옆 유리와 뒷 유리는 40% 미만이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다만, 경찰은 단속기준을 초과하는 차량이 대부분이라 단속은 시행일로부터 2년 뒤로 늦췄다.

 경찰관계자는 “차량 운전자 대부분이 변경된 도교법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단속보다는 계도위주의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