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치과 전희경·백광용 원장 일행은 최근 1000만원 상당의 최신형 컴퓨터 10대를 복지관 컴퓨터실에 기증했다.

나운복지관 컴퓨터실에서는 오전·오후로 나뉘어 하루 20여명의 어르신들이 컴퓨터 교육을 받고 있으나 기존 컴퓨터 사양이 낮고 노후되어 효율적인 교육에 애로요인으로 작용해왔다.

평소 복지관을 이용하는 부친 전연국(75) 씨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사람사랑치과 전희경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은 비록 늦게나마 컴퓨터를 배우는 어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최신 PC 10대를 무료 기증하기로 결심한 것.

전희경 원장은 “군산에서 태어나 군산에 대한 애정을 많이 갖고 있다”며 “병원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는 꼭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데 사용하려던 생각이었는데 아버지로부터 어려움을 전해 듣고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이어 “앞으로 지역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주는 생활을 하고 싶다”며 “이번 PC기증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 결코 특별한 일이 아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백광용 원장은 “큰 지원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이 새로운 PC를 활용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운복지관 장정열 관장은 “어르신들의 컴퓨터 활용을 위해 PC를 지원해준 사람사랑치과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복지관에서 컴퓨터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진원 전 군산중 교장은 “새로운 컴퓨터로 교체된 후 배움에 나선 회원들의 만족도가 월등히 높아진 것을 보면서 고마움과 보람이 크다”며 “젊은 의사들의 선행이 인생의 황혼기에 선 노인들에게 값진 선물이 되었다”고 칭찬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