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첫 전사자로 기록된 문광욱 이병(19∙해병 1124기)이 군산출신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숨진 문 이병은 전북제일고를 졸업한 후 군장대학 신재생에너지계열 재학 중 올해 8월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문영조씨(47)와 어머니 이순희씨(44) 사이 2남 1녀 중 차남인 문 이병은 이날 포격 직후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 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문 이병의 부모는 군에서 제공한 차량을 이용해 상경중으로 알려졌으며, 친지들은 문 이병 자택에 모여 일체의 언론접촉을 차단한 채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뉴스속보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34분께부터 약 21분 동안 서해안 연평도에 해안포와 곡사포 100여발을 발사했으며 우리 군도 자주권 차원에서 자주포 80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군은 문광욱 이병을 포함 서장우 병장 등 해병대 2명이 사망한 가운데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3명도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군에 경계 태세가 강화됐으며 서해 5도상에는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