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의 삶의 질과 주관적 관심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사회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시는「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기본사항」,「소득과 소비」,「지역」의 8개 부문을 지난 5월 19일부터 28일까지 군산시내 거주 1,000가구 2,005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전국 17,000여 가구를 조사한 전국사회조사와 동일한 항목이어서 군산시와 전국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군산시 가구의 18.3%는 배우자나 미혼자녀가 타지역에 살고 있는 ‘분거가족’이며, 전국의 분거가족은 15.1%로 군산시가 전국보다 타지에 나가 있는 분거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족이 따로 살고 있는 이유는 군산시의 경우 「직장(63.5%)」, 「학업(38.4%)」순이며, 전국과 비교시 군산시가 「직장」문제로 인해 타지에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경제성, 직업, 건강 등을 고려할 때, 군산시민의 현재 생활에 대한 ‘주관적 만족감’은 2009년의 16.9%에서 2010년 18.7%로 다소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10대에서 40대까지는 만족감이 상당히 높았으나, 60세 이상은 낮았으며, 학력이 높아질수록 주관적 만족감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군산시민의 10명 중 5명은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수 있고」, 10명 중 6명은 「외국인과 결혼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민의 27.3%는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입양하는 것에 대해 「자녀를 원하지만 출산이 어려운 경우는 적극 고려해 보겠다」고 대답한 사람은 18.3%,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여건이 허락되면 입양을 하고 싶다」는 12.4%로 나타났다.

입양에 긍정적인 사람은 대략 10명중 3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입양에 긍정적이었으며,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 서비스 판매 종사자들이 입양에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초중고생을 둔 학부모 중 자녀의 유학을 원하는 비중은 45.7%이며, 자녀 유학을 원하는 이유로 군산시는 「한국의 교육제도가 싫어서」가 35.8%로 가장 많은 응답을 했다.

반면 전국은 「국제적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가 45.8%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다. 특히, 소득이 증가할수록 자녀의 해외 유학을 원해서, 월 평균 소득이 400-600만원인 경우는 10명중 7명이 자녀 유학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를 묻는 항목에서는 「정상체중」인 사람이 74.6%, 「비만」은 19.9%, 「저체중」은 5.6%로 나타났다.

남자가 「비만」인 비율이 25.3%로 여자「비만」14.2%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여자가 「저체중」인 경우는 9.0%인데 반해, 남자는 2.2%로 큰 차이를 보였고, 연령별로는 10대의 「저체중」이 19.1%로 나타나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장래 소득에 대한 기대」를 조사한 항목에서는, 장래 본인의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이 2009년의 조사에 비해 3.7%p 상승하여 소득 증가에 다소간의 기대를 나타내었다.

직종별로는 「사무직(63.1%)」, 「전문관리직(56.5%)」은 소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농어업직(10.0%)」은 그 기대감이 작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소득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가 세 번째로 실시된 군산시 사회조사는 시민들의 기대와 욕구의 변화를 반영하는 지역정책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내년 1월중 보고서로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