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방역 총력, 철새탐조 일시 중단

군산시, 30일부터 전체 국 직원

이정훈 기자 / 2006-11-30 00:53:58

익산 함열과 황등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따라 발병하자 군산시가 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산시는 현재 나포면 나포리 옥동마을 지방도 706호선과 서수면 금암리 마포마을 지방도 722호선 등 2개소에 이동 통제소를 설치해 축산관련 차량이동시 검문 검색 강화는 물론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발생초기 지역경제국 직원들로 통제소를 운영해왔으나 함열에 이어 황등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병함에 따라 30일부터는 전체 국 공무원들을 동원하고 있다.

통제소 근무인원도 2인1조 12명에서 4인1조 24명으로 증원했다.

군산시는 또 군산경찰과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군산소방서 협조를 통해 차량소독용 급수를 공급하는 등 유관기관 협조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임피면을 비롯해 서수면, 대야면, 성산면, 나포면 등 인접지역의 신고체계와 예찰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소독약 450㎏과 생석회 1600㎏의 방역약품을 긴급 지원했다.

또한 발생지로부터 반경 3～10㎞이내 경계지역을 중심으로 순회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철새조망대와 나포십자들 주변소독을 강화하고, 철새탐조 활동도 일시 중단했다.

한편 군산지역의 10㎞ 경계지역내 가금류 사육농가는 나포, 서수, 임피 3개면 107농가에 49만 8천수가 사육중이며 나포와 서수에 닭의 50% 이상이 집중돼 있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