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여파로 군산지역 닭고기 계열화 전문업체인 (주)동우의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주)동우에 따르면 평소 하루 14만 마리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나 조류독감 발병이후에는 시중의 닭 고기 매출이 줄면서 7만여 마리로 50% 가량 급감했다.

 동우는 전북 38개소, 전남 37개소, 충남 12개소 등에서 닭을 조달중이지만, 이번에 조류독감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반경 3㎞ 이내 지역은 동우의 종계장 1개소가 포함돼 있으며, 10㎞이내 지역은 육계농장 등이 전무해 매출하락 외에 사실상 조류독감으로 인한 직접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조류독감 발병 다음날인 22일부터 자체 상황실을 운영하며 정부의 정책 대응 및 방역추진상황, 계열화 농장의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닭고기 수요가 줄어들면서 29일 기준 닭 1㎏의 시세는 600원으로 평소보다 절반가량 하락한 반면에 병아리 1마리는 평소 200～300원에서 600원으로 닭 값과 비슷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동우 관계자는 “혹시라도 우려되는 조류독감 유입 차단을 위해 외부 차량의 회사 진입을 통제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며 “충분히 가열해 먹으면 인체감염 우려가 없는데도 잘못된 인식으로 닭소비가 급감해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