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컨트리클럽 내 그린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골프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2011 코리안투어 큐스쿨’ 본선이 열린 군산CC의 골프장 그린 5곳이 밤사이 파헤쳐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린은 삽과 같은 기구로 100여 곳이 파헤쳐져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웠으며, 주최측은 인력을 긴급 투입해 응급 복구작업을 벌여 경기를 진행했다.

 이 대회는 KPGA의 내년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프로 골퍼 60여명을 가리는 자리로 지난달 23~26일 예선을 거치고서 30일부터 4일 일정으로 본선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군산골프장의 전체 81개 홀 가운데 대회가 열리는 홀만 집중적으로 훼손된 점으로 미뤄 성적에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