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원광학원이 군산의료원 수탁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전라북도는 17일 ‘군산의료원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를 열고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군산의료원을 운영할 제5기 수탁기관으로 학교법인 원광학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지난달 12일과 30일 각각 도내에 전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군산의료원 위탁운영자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에 나섰으나 학교법인 원광학원 1개소만 단독으로 응모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신청기관의 경영역량과 책임경영의지, 위탁운영계획, 공공의료기능 수행역량 등을 심사하기 위해 군산의료원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당연직 관계공무원, 도의원 등 각계 각층의 병원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수탁기관 적∙격 여부를 심사했다.

 심사결과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군산의료원을 향후 3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위탁운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원광학원은 지난 1998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약 15년동안 군산의료원을 위탁 운영하게 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달말 위탁운영선정 공고 내용과 원광대병원에서 제안 내용을 토대로 위∙수탁운영계획서를 체결해 군산의료원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진보신당, 민주노총, 군산시의회 등은 원광학원 수탁 이후 부채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직영 전환을 촉구해 왔다.

 한편 군산의료원은 대지 4만9666㎡, 연면적 2만4868㎡에 지하 1층과 지상 8층 규모로  현재 24개 과에 430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