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불법광고물이 홍수를 이루면서 관계기관의 단속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군산지역 불법광고물은 현재 시내권을 중심으로 현수막을 비롯 전단지 등 무차별 설치 및 살포되면서 도심 미관저해 등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 단속부서는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하면서 이른바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단속인력은 태부족인 상태다.
현재 군산시 단속인원과 장비는 직원 2명과 공익요원 2명, 1톤 차량에 불과한 실정이다.
여기에 고층건물을 활용한 불법광고물도 증가하고 있지만 사다리차 등 단속장비는 전무해 장비확충도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군산지역 불법광고물 단속건수는 현수막 1만2,344매, 전단지 5만849매,
입간판 91개, 에어라이트 83개, 배너기 153개 등 총 6만3,520건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불법광고물이 증가하는 이유는 수송동을 중심으로 상가 개점 등이 늘어나고 있으며,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 및 세일행사 등 반짝 특수효과를 노리는 홍보물이 범람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법광고물은 약 130여 개의 상업용 게시대에 사전 예약을 하지못한 업소나 상가, 단체 등이 불법을 통해서라도 현수막을 게첩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수요에 맞게 상업용 게시대 확충을 요구하고 있지만 전주, 익산과 비교할 때 부족한 상황이 아닌 만큼 추가 설치시 미관 저해 등을 우려하는 여론도 일고 있다.
군산시 광고물계 이기춘 계장은 “주말까지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다른 불법광고물도 많은데 자기 것만 뗀다고 어필하는 과정에서 단속 공무원과 마찰도 빚고 있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청결한 도심미관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