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18일 낮 12시경 군산 어청도 북서방 67마일 해상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를 침범해 불법조업 중인 중국어선을 단속, 이 과정에서 해양경찰관이 부상을 입고 중국어선이 침몰했다.

해경 소속 3천톤급 경비함정은 이날 우리 EEZ 내측에 있는 중국어선 약 50척을 발견해  고속단정을 이용하여 검문을 시도했으나, 중국어선 선원들이 쇠파이프와 몽둥이, 삽 등을 이용하여 승선하려던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집단 저항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군산해경 소속 박모 경장을 비롯해 추모 순경 등 4명이 팔목 골절상을 입는 등 부상을 당했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완강히 저항하던 중국어선(요영호, 62톤, 유망, 목선, 승선원 10명) 한 척이 해경 경비함정을 들이받아 전복되면서 중국어선 승선원 10명이 바다에 추락했다.

군산해경은 3010함과 인근 중국어선들을 이용해 8명을 구조한 후 실종 선원 2명은 수색작업을 벌여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현재 구조된 중국선원 가운데 1명은 군산의료원에 후송됐으나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