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현재 군산지역 음식점수가 2,444개에 달하는 등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처음 공개한 ‘30개 생활밀접업종 자영업자수와 사업자당 인구수’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군산지역 자영업자수는 모두 7,37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음식점 사업자는 2,444명으로 전체 33%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시민 110명 당 음식점 1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음식점의 경우 창업을 해도 성공하기 힘든 대표적 레드오션 업종으로 꼽혔다.

 이같이 군산지역 음식점이 난립하는 이유는 먹거리의 고장 전라북도 그 중에서도 서해안 대표 음식도시인 군산시의 경우 해산물에서부터 콩나물국밥, 짬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맛스러운 메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하면서 너도나도 창업열풍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음식점에 이어 가장 많은 업종은 식품종합소매가 576개로 1곳당 인구수는 464명이며, 호프집이 522개(1곳당 인구수 512명)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실내장식(11곳∙1곳당 2만4,266명), 안경점(40곳∙1곳당 6,674명), 목욕탕(49곳∙1곳당 5,448명), 과일가게(50곳∙1곳당 5,339명) 등을 비교적 경쟁이 덜했다.

 이들 업소의 경우 창업비용이 많이 들거나 이용 빈도가 낮고,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는 업종들이어서 경쟁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역별∙업종별 생활밀접 사업자수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