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공항이 항공기 소음대책 지역에서 제외돼 형평성 논란과 함께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최근 ‘제1차 공항소음방지 및 주민지원 중기계획’ 지원 대상으로 인천, 김포, 제주 등 6개 공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6개 공항 주변은 지난 9월 시행된 공항소음방지법에 따라 2015년까지 2700억원이 투입돼 학교, 주택지역 방음시설, 여름철 냉방기 전기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군산공항의 경우 민∙군 공용공항이라는 이유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반면 같은 민∙군 공용인 김해공항은 주 소음원이 민간 항공기란 이유로 지원대상에 포함돼 형평성 논란을 빚고 있다.

 더욱이 군산공항의 경우 주변 소음도가 일반인이 견디기 힘든 수인한도(대법원 판례)인 연평균 85웨클 안팎으로 지원대상에 포함된 6개 공항의 75웨클보다 높은 실정이다.

 특히 를 보완하기 위해 군용비행장 소음방지법 등 대안법률 6건은 국회 국방위에서 1년여째 표류하고 있어 군산공항 주변 주민들에 대한 지원사업이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한편 군산공항 주변 주민 3400여명은 국가를 상대로 소음피해소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