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군도 김양식장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산 질병의 일종인 노랑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관계 기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군산관내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천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노랑태가  고군산 군도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 색깔이 노랗게 변하는 노랑태는 일반적으로 수온이 상승하는 3월말에 발생하는 것이나 겨울철에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

노랑태가 발생하면 김이 더 이상 성장을 하지 못하고, 상품가치가 없어 어민들의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다.

군산수협과 군산시 등 관계 기관에서는 노랑태 발생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다각적인 원인분석을 하고 있으나 발생원인을 밝히지를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천서부수협은 서천지역 김양식장에서 발생한 노랑태의 샘플을 국가 연구기관인 해조류 바이오연구센터에 원인분석을 요구 했다.

원인분석결과 노랑태가 발생한 이유는 ‘영양결핍’이라는 결과만 나왔을 뿐 영양결핍의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서천지역 어민들은 노랑태의 발생 원인이 서천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서천화력발전소를 상대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허동수 선유도 어촌계장은 “ 조류가 서천 마령포구에서 고군산군도로 이어지는 만큼 고군산군도에서 발생하는 노랑태는 서천지역 노랑태 발생원인과 같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관계 기관의 정확한 원인분석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노랑태는 김 수확이 끝나는 3월말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다”고 지적하고 “한창 수확기에 노랑태가 발생한다는 것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다”고 강조 했다.

군산수협 관계자는 “현재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노랑태 발생원인을 파악해 어민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