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해상에서 2마리의 밍크고래가 잇따라 죽은채 발견돼 해경이 포획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1일 오전 4시께 군산 어청도 남방 23마일 해상에서 충남 태안선적 69t급 통발어선 9경동호가 쳐놓은 통발그물에 길이 7ｍ, 무게 7t의 밍크고래 1마리가 죽은 채 걸려있는 것을 선원들이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3시께도 어청도 북서방 30마일 해상에서 길이 7.5ｍ, 무게 10t의 밍크고래 1마리가 태안선적 69t급 통발어선 11명성호의 그물에 걸리는 등 이틀새 밍크고래가 죽은채 연이어 발견됐다.

 한편 이들 밍크고래는 현재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으로 옮겨졌으며 태안해경은 불법포획 여부를 확인한 뒤 별다른 고의 포획흔적이 없으면 검사의 지휘를 받아  밍크고래를 다시 선장들에게 넘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