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전북도지사가 구제역 예방차원에서 실시될 백신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9일 도청 13층 구제역 대책상황실에서 도내 6개 시∙군의 구제역(소∙돼지) 예방접종 실시에 따른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10일부터 실시될 예방적 차원의 백신 예방접종에 만전을 기해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남아있는 도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백신 예방접종 실시를 함에 있어 축산농가를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수의사협회 등에 도움을 요청해 협조를 받고 가용인원을 최대한 동원해 백신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백신예방접종의 성공적 핵심은 접종 요원의 선발과 교육, 그리고 요원들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선행된 다음 백신을 안전하게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신 접종 전 반드시 해당 농가의 동의를 받을 것과 각 축협장 동의 및 해당 시∙군의 시장∙군수 동의를 받는 등 일방적 접종 실시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접종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10일부터 군산 1만900두(소6,900, 돼지4,000두)를 비롯 익산, 정읍, 김제, 부안, 무주 등 도내 6개 시∙군의 소와 돼지 26만4000두에 대해 구제역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접종대상은 연령과 임신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소와 돼지(종돈․모돈) 등으로 3인1조(공무원+주사요원+보조요원)의 접종팀을 편성해 7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도는 백신접종을 위해 현재 예방약을 수령, 축산위생연구소 본소 냉장실에 보관 중이다.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전북도의 경우 백신 접종 후 쇠고기이력추적 전산시스템에 등록하면 이동이나 도축장 출하가 가능하며, 접종 완료 후 구제역이 발생하면 발생농가의 우제류 가축만 매몰하게 되지만, 돼지의 경우에는 발생농가 반경 500m 이내의 모든 돼지를 매몰하게 된다.

 백신접종 후 가축의 사산과 유산 및 폐사시 등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면 현 시가의 80% 전액을 국비로 보상하게 되고, 접종중 부상가축 도축장 출하시(도축장 지정 축림) 정상가축 출하가격과의 차액 100%를 국비로 보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