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근해형망어업 어민들이 30년째 금지된 야간조업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형망군산협회(회장 김 경필)는 지난 5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30년째 조업이 금지된 야간조업을 해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야간조업은  과거 남북한 대치상황에서 군사작전 때문에  야간조업이 금지되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수자원이 풍부해 굳이 야간조업을 하지 않아도 생계에 어려움이 없었으나 지금은 수족자원 고갈 등으로 인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

어민들은 수자원 고갈로 인해 조업을 하기 위해서는 왕복 6시간 걸리는 20마일 이상의 먼 바다에 까지 나가 조업을 하고 있는데 주간 조업만 가지고는  타산성이 없어 야간조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러한 어민들의 주장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형망어업이 갈퀴로 이용 바닥을 흩는 등  어획강도가 높아 수족자원 보호를 위해서라도 야간조업 허가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근해형망어민들은 8일 해양수산부에서 전국 근해형망어민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추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