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군산시협의회(회장 두병창)가 북한을 떠나 살고 있는 군산지역 새터민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민주평통 군산시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군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새터민은 대략 8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새터민들의 상당수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문화생활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등 생활가전용품 조차 갖추지 못한 채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평통 군산협의회는 이에따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중고 가전제품 새터민 기증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각 가정이나 단체 등에서 가전제품을 새로 구입한 후 기존 중고 텔레비전이나 냉장고, 세탁기, 컴퓨터 등을 새터민에게 기증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중고가전제품이 발생할 때 민주평통 군산협의회(453-4770, 010-3659-9115)에 연락해 무료 기증의사를 밝히면 직접 수거해 새터민에게 전달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두병창 협의회장은 “자유와 평화를 찾아 온 새터민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전제품 조차 갖추지 못하고 힘겹게 생활하면서 조기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군산시민들이 사용가능한 가전제품을 기증해주면 새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마음에 큰 위안이 되는만큼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