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한민국 대표술 품평회에서 전북 대표 술로 선정된 맥걸리가 서울에 사는 군산사람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를 사로잡았다.

지난 18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재경군산시 향우회 신년하례회 장소.

하례회에 참석한 향우인들의 눈길을 끈 건배주가 있었다.

맥걸리가 그것이다.

재경향우회 신년하례회에서 맥걸리가 건배주로 사용되었다.

향우인들은 단순한 막걸리 정도로 생각하고 마셨으나 서울에서 마시던 막걸리 맛이 아니었다.

맥걸리의 독특한 맛에 이끌린 향우인들은 '이 술이 무슨 술이냐? '고 군산에서 올라간 지인들에게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똑 쓰는 맛과 입안 가득한 텁텁한 맛이 어울려 해안가 도시의 강렬한 맛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군산양조공사에서 생산하는 맥걸리는 군산흰찰쌀보리를 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산균, 단백질, 유기산, 식이섬유, 베타글루칸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성분이 담겨져 기존 막걸리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막걸리다.

강남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 맥걸리 맛을 보니 고향생각이 더 난다”고 말하고 “이 정도 맛이라면 서울 사람들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분당 사는 정모씨는  정준섭 군산양조공사 대표에게 맥걸리를 서울지역으로 판매하기 위한 논의를 하자고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정준섭 대표는 “맥걸리는 군산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타 지역의 막걸리와는 맛이 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하고 “향우인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서울지역 판로 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