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부터 아파트 주차장 등에서 음주운전을 하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음주 후 대리운전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주차가 끝날때까지 운전을 맡겨야 만일의 단속을 피할 수 있다.

대검찰청 형사부는 19일 음주운전 처벌규정에 도로 외의 곳을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2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위반자를 처리하도록 일선 검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음주운전, 음주측정거부, 사고 후 미조치 등에 대해서는 도로가 아닌 곳에서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지금까지는 호텔, 백화점, 아파트 등 차단기가 설치된 주차장에서 음주운전을 해도 처벌할 규정이 없었다.

하지만, 무면허운전자를 처벌하려면 종전과 같이 운전 장소가 도로이어야 한다.

검찰은 ▲공장이나 관공서, 학교, 사기업 등의 정문 안쪽 통행로처럼 문 또는 차단기에 의해 도로와 차단되고 별도로 관리되는 장소에서의 음주운전▲호텔, 백화점, 고층건물 아파트 내 주차장 안의 통행로 뿐 아니라 주차선 안에서의 음주운전 등도 처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음주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할 경우 음주운전으로 처벌될 수 있기 때문에 대리운전 기사에게 아파트 주차장의 주차선 안에 주차를 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