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31일 오전 집중호우로 물에 잠긴 나운동 보건소 사거리 공단대로 모습

공단대로 차로가 보이지 않은 채 침수된 모습

모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침수된 모습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월명동, 중동, 나운동 일대 도심 저지대가 침수피해를 입은 가운데 재발을 막기 위한 ‘우수저류조’ 및 ‘펌프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상습 침수구역에 1개소당 7만㎥ 용량의 우수저류조와 펌프를 설치해 집중호우시 저류조에 빗물을 담아 보관한 후 펌핑시설을 활용하여 바다로 강제배수 할 방침이다.

이 시설이 갖춰지면 집중호우로 증가하는 빗물을 대형 우수저류조에 일시적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수구 역류와 같은 침수피해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8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어떻게 확보할 지 여부다.

시는 국비확보를 위해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대상지 선정서를 지난해 10월 소방방재청에 제출한 상태며, 현재 추진중인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3월께 소방방재청과 국비지원 여부를 협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우수저류조 사업비가 확보되면 군산지역 저지대 상습침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시간당 63mm의 집중호우와 해수위 만조가 겹치면서 월명동, 중동 일대 가옥 및 상가 200동이 침수피해를 입은데 이어 8월말에는 시간당 20.5mm의 국지성 집중호우로 가옥 및 상가 100동과 공단대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