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도로망의 동맥 역할을 맡고 있는 대학로의 배전선로를 땅 속에 묻는 대학로 지중화 마무리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구간 대학로 지중화마무리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지역 내 도심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2년 동안에 걸쳐 사업비 36억원(한전 50%, 군산시 50%)을 들여 나운파출소와 은파관광지 입구까지 1.5㎞(양측 3㎞)구간의 배전선로를 지중화로 추진한다.

이로써 지난 2008년 명산 네거리에서 주공 2차 아파트 앞, 또 지난 2003년 내항 백년광장~명산네거리 구간까지 합쳐 사실상 대학로 대부분이 지중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이는 지역 도로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대학로의 전봇대 대부분이 자취를 감추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이와 관련해 작년 말 이 구간 지중화사업을 위한 신청을 마친 상태다.

따라서 현지실사 및 자체평가 등의 과정을 거쳐 사업여부가 내달 최종 결정되면 오는 7월중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역내 대학로 가운데에서는 은파관광지 입구~전주·군산간 전용도로 앞까지 만이 ‘미지중화 구간’으로 남게 된다.

시 건설과 관계자는 “이 구간에 대한 사업이 결정되면 사실상 대학로 대부분이 지중화가 되는 것”이라며 “지역의 중심도로인 대학로의 보행환경과 도심미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중화 공사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로환경정비 사업과 병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