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서 소속 회사 없는 이른바 유령 개인 방문 판매자의 얄팍한 상술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군산지부 소비자정보센터(회장 이정순)에 따르면 올 들어 소속 회사없는 개인 방문 피해자로 인한 피해접수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사례별로는 #=1 새로 이사를 하게 된 김모씨(40)는 가스렌지 검사를 하러 왔다는 여성 방문자에게 9만원 상당의 세제를 구입했다. 이후 하자가 있어 반품을 요구하자 판매자 확인이 안됐다.

 #=2 이모씨(33)는 공공기관을 사칭해 집을 방문한 판매원으로부터 아동서적을 구입하게 됐다. 방문판매원은 집에 있는 책을 고가로 매입하는 대신 새 교재를 저렴하게 준다고 구입을 권유, 책은 27만원에 보상을 받고 추가로 70만원을 부담해 새 교재를 구입하기로 계약했다.
 충동구매에 따른 계약당일 취소를 요구했으나 이미 등록이 돼 있어 취소가 불가능하다는 답변 후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연락을 회피하고 있는 상태다.

 #=3 70대 조모씨는 집으로 도착한 팜플렛의 여행정보를 보고 저렴한 여행비용에 현혹돼 갔으나 일정 중 사슴농장으로 데려가 녹용을 판매, 분위기상 어쩔수 없이 구입했으나 추후 반품을 요구하자 거절당했다.

 이같은 구입통로를 통해 구입한 상품 대부분은 ‘선전∙광고한 것과 달리 제품의 질이 저하됐다’, ‘구입한 물품이 불량하다’, ‘교환, 계약 해지∙해제 등이 어렵다’ 등의 불만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이어지고 있어 계약 당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군산지부 소비자정보센터 이윤정 부장은 “수년전 구 교재 보상판매 권유 후 새교재를 판매하는행위가 성행했는데 이같은 상술이 최근 다시 발생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방문판매의 경우 방문판매 등의 관한 법률에 의거 구입후 14일 이내라면 청약철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사업자의 신원을 모를 경우 반품 및 하자에 대한 주장마저 불가능하므로 방문판매를 통한 계약시에는 사업자의 신원과 사업장 등의 정보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