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째 방치되어 온 구암동 한전사택 부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시 관계자는  한국서부발전 측과 협의 끝에 군산시가 한전사택 부지를 매입하는 것으로 구두 합의를 보았다 고 밝혔다.

현재 근린공원으로 되어 있는 한전사택부지는 토지32,139㎡(9,722평)에  건물 9개동이 있다.

시는 한전사택 부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우고 추경에 한전사택부지 매입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문제는 매입가를 어떻게 산정할 것인가 이다.

매입가 산정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이하 일반감정)’로 감정평가를 하고 있으나 이곳은 근린공원으로 고시되어 있기 때문에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보상감정)’로 감정평가를 할 수 있다.

일반감정으로 할 경우 28억 정도의 감정평가 금액이 나올 수 있으나 보상감정으로 할 경우 50억 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일반감정가와  보상감정가 차이가 무려 22억에 이르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한국서부발전측과 보상감정이 아닌 일반 감정으로 평가를 하는 것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감정평가 주체를 군산시가 아닌 한국서부발전으로 할 경우 일반감정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시 관계자 설명이다.

이럴 경우 군산시는 22억을 절약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감정평가 방법에 대해 한국서부발전측과 원만하게 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확정될 경우 곧바로 추경예산에 매입예산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