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물품 사이트를 통해 사기행각을 벌이던 20대 피의자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지난 26일 유명 인터넷 포털 중고 판매 사이트를 통해 중고물품을 판매한다는 명목으로 피해자 147명으로부터 약 2,1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로 20살 고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사이버수사팀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해 8월 하순경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포털 중고 판매 사이트를 통해 네비게이션, 휴대폰, 카메라, 전자담배 등을 구매하고자 하는 피해자들에게 실제로 물건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돈을 송금받아 챙겼다.

 특히 고씨는 이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 물건을 실제 보낸 것처럼 안심시켜주기 위해 해당 택배회사 송장번호를 알려준 후 실제 배송물품에는 빈박스에 유리병, 쓰레기, 세제, 돌 등을 넣어 보내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웅식 군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은 “이같은 사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직접 거래를 피하고, 안전거래 사이트 등을 이용해야 한다”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거래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