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혈액원에 따르면 도내 헌혈보유량이 3.7일로 적정수준인 5일분을 밑도는 등 혈액부족이 심각한 실정이다.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지금도 많은 환자들이 병상에서 누군가의 소중한 혈액을 공급받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지난해 8월 개소한 군산 헌혈의 집을 탐방하고 군산지역 헌혈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수송동 롯데마트 맞은편 2층에 자리잡은 군산헌혈의 집.

 지난해 8월 개소 이후 이곳 헌혈자수는 18일 현재 약 4,1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하루 평균 24명으로 주중의 경우 평균 20여 명, 주말의 경우 35명 가량이 이곳을 찾아 헌혈을 하고 있다.

 15일 오후 1시께 본 기자도 헌혈에 동참하고자 방문한 이날 헌혈의 집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연이은 한파와 구제역 등 각종 질병 여파 등으로 예년보다 주말 헌혈자수가 소폭 감소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제일 먼저 번호표를 뽑고 대기순서를 기다리기 앞서 전자문진 컴퓨터를 이용한 헌혈기록카드 작성에 나섰다.

 90년도까지만해도 수기로 작성하던 헌혈기록카드가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몇가지 항목만 작성하면 되는 등 모든 자료가 전산화로 구축되어 있다.

 이후 담당간호사가 몇 가지 유의사항 및 헌혈 적격 대상자에 대한 상담을 실시한다.

 다만 여기서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특히 학생들의 경우 신분증을 미지참해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요구했다.

 상담에서는 ▲최근 1개월 해외여행 경험자 ▲최근 2개월이내 헌혈 실시한 자 ▲최근 3일사이 치료목적으로 약물을 복용했거나 복용하고 있는 자 ▲전날 과음한 자 등이며,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 식품 등의 복용 여부를 확인한 뒤 해당 사람은 헌혈에 참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