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군산 화두는 '지역발전'

박물관 준공에 이어 종합병원까지 추진

이길영 기자 / 2011-02-01 17:19:24

2011년 군산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군산은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하드웨어 준비 단계이었다면 2011년은 소프트웨어를 준비하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은 총리실 산하 기관인 새만금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에 필요한 법령 정비 및 사업계획 등 하드웨어를 하나하나 추진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군산시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호텔건립, 인구 유입정책, 대형병원 유치 등 사업은 소프트웨어 사업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군산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형병원 유치이다.

그동안 군산은 대형병원이 없어 위급환자는 물론 고도의 기술의 필요한 수술은 인근의 전주 또는 익산으로 가는 불편함과 열악한 의료 환경 도시라는 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이에 군산시는 지난달 6일 전북대 병원과 군산에 500~600병상의 전북대병원 군산분원을 설치를 주 내용으로 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 따라 전북대 병원은 군산 의료수요에 적합한 규모의 병원을 건립하고, 시는 병원 설립에 필요한 기반시설 지원한다.

군산이 수송동 개발과 같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중 하나는 전북 최대 규모의 민자 호텔 건립이 추진된다는 것이다.

민자호텔은 오식도동 새만금 산업전시관 부지에 9917㎡에 200실 (특 2급)규모이다.

커피숍과 연회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게 될 이 호텔 신축부지 바로 인근에는 컨벤션센터와 회의실 등을 두루 갖춘 연면적 8500㎡ 지상 2층 규모의 새만금 종합비즈니스센터도 건립된다.

민자호텔의 숙박비는 10만원 이하 중저가로 운영되는 방안이 유력해 비즈니스 목적의 기업체 방문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달 중 건립 계획이 포함된 제안공모를 거쳐 호텔부지 매각을 추진하고, 내년 4월경 비즈니스센터와 호텔을 동시에 착공, 2012년말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의 인구가 타 지역과 비교해 월등하게 인구증가율이 앞서고 있다.

군산인구는 2003년 26만명대로 떨어진 인구가 10월말 기준으로 27만명을 넘어서 27만2293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상 인구를 성별로 보면 남자 13만8149명, 여자 13만4144명이다.

9월말 인구가 26만 9723명이었기 때문에 10월 한달 동안 2570명이 증가한 것이다.

시는 1994년 군산시와 옥구군의 통합으로 인구 27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1997년까지는 매년 2000∼3000여명씩 인구가 늘었다.

군산의 기업유치 성과가 연말을 기점으로 가시화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유치한 기업은 총 384개 업체로 그간 입주 계약 후 착공을 미뤄온 다수 기업들이 조만간 착공 내지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 7월 철강재 종합 생산업체인 덕신하우징이 착공한데 이어 형제특장차, 두산인프라코어, 세아베스틸 등 대규모 투자기업들이 최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또한 삼양이노켐, 윙쉽중공업 클러스터가 11월중 착공하고, 두산인프라 협력업체인 (주)에스틸은 이달 말 준공 예정이다.

특히 문화관련 대규모 공사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5월 준공 예정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내항 장미동 1-67번지 인근 연면적 4,248㎡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사업비 182억을 투자하여 건립 중에 있다.

근대역사박물관 완공은 원도심권 활성화의 촉발사업으로 인근 근대역사문화벨트화 사업, 역사경관조성 사업 등 도심 재생사업의 가시적인 효과를 얻으며, 근대문화관광체험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지곡동 GCV 앞에 들어서게 될 군산예술의 전당은 2013년 개관 목표로 지곡동 새들공원(CGV 영화관 앞)에 조성 중이며, 규모는 1,200석 대공연장, 450석 소공연장, 전시실, 예술단체실, 국제회의장, 휴게공간 등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국제적 규모 수준으로 품격 있는 공연과, 각종 전시, 휴식, 공원 등 여가공간이 제공되어 시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문화 예술진흥에 크게 기여하게 될 전망이다. 이길영 기자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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