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산지역에서 환경미화원을 사칭하며 도심 상가를 방문해 금품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군산시 청소대행업체인 서해환경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께 50대와 30대 남성 3명이 오룡성당과 월명성당을 찾아가 미화원을 사칭, 금품을 요구한다는 제보를 받고 순찰활동을 벌이던 중 인근에서 배회하는 의심자 3명을 112에 신고했다.

이후 개복파출소에서 이들을 연행해 조사한 결과 월명성당에서 2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졌다.

서해환경 관계자는 “이같은 사기행위로 인해 열악한 여건에서 묵묵히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일하는 미화원들이 명예가 실추되고 사기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환경미화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금품을 요구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혹시라도 미화원을 사칭한 금품요구 행위가 발생하면 즉각 관계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평소 환경미화원들을 대상으로 금품요구 등의 사례가 없도록 철저한 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만일의 경우 적발시 퇴사 등의 강력한 조치가 이뤄지기 때문에 금품요구 행위는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