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 원도심권 초등학교 이전 및 통폐합을 위한 재학생 학부모들의 여론 수렴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원도심권 지역구인 박정희·최동진 시의원과 정준기 월명동장 일행은 21일 조촌동 관내 모 음식점에서 군산출신 김용화, 문면호, 최정태, 이성일 도의원 및 박용성 교육의원과 함께 조친 간담회를 갖고 원도심 초등학교 이전·통폐합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원 들은 “원도심권 초등학생 수가 지속 감소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인근 초등학교의 이전 및 통폐합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한 후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와 원도심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원사모)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상황을 설명한 후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도의원 들은 “초등학교 이전 및 통합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재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동의가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따라 원사모와 주민자치위원들은 군산초등 등 원도심권 초등학교 재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이전 및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내달 학교 운영위원회가 구성되면 운영위원들을 대상으로 필요성을 홍보한 후 동의 서명을 받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원사모는 지난 18일 원도심권 주민 200여명의 서명록과 함께 원도심권 초등학교 이전 및 통합 필요성을 담은 진정서를 전북도 교육청에 제출했다.

박정희 시의원은 “학생수가 감소한 원도심권 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교육기자재 등이 열악해 학생들의 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학습환경 개선 및 공동화현상 해법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이전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동진 시의원은 “학교를 이전하거나 통합하는 것은 미묘한 일이지만, 학생들의 학습여건 개선 및 침체된 지역을 위한 일인 만큼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동의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 원도심권 초등학교의 현재 학생은 군산초 203명(올해 신입생 24명), 중앙초 211명(신입생 25명), 서초 148명(신입생 23명), 금광초 270명(신입생 45명)으로 학생수가 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