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앞바다에서 일제시대 침몰한 화물선의 금괴 찾기가 진행될 예정이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해경에 따르면 국내 보물선 탐사기업인 충남 보령소재 A업체가 옥도면 선유도 해상에서 매장물 발굴 승인을 받아 침몰선 인양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선유도 남서방 3마일 지점에서 인양할 선박은 일제시대 당시 일본 화물선인 '시마마루 12호(253t 추정)로 이 배는 1945년 7월경 금괴를 싣고 항해하던 중 미군의 폭격을 받고 침몰한 것으로 탐사 업체는 판단하고 있다.

A사 측은 이 화물선이 침몰 당시 10t 이상의 금괴를 싣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사 관계자는 "금괴 적재 등 관련 선박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선박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 성공적으로 인양해봐야 알기 때문에 현재로선 경제성을 명확히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또한, "과거에도 바다에서 보물선 탐사 등이 요란하게 진행되다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탐사 역시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오는 5월경에 본격적인 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탐사비용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을 밝힐 수 없으나 상당히 많은 비용이 투자된다"고 말했다.

A 업체는 지난해 5월 러시아 소나 탐사선을 이용해 해저수색을 벌이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시마마루호로 추정되는 선박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탐사와 관련해 올해 초 공유수면 사용 허가를 내줬고 군산해양항만청도 이달 초 매장 발굴 승인을 해준 것으로 알지만 업체 측의 얘기대로 실제로 선박이 그 위치에 존재하는지, 인양작업이 성공할지는 미지수 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