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월남참전 기념탑이 은파유원지 시민공원에 건립됐다.

 월남참전 전우 사회복지지원회 군산지부(지부장 이열희)와 월남참전전우회 전북지부 군산지회는 9일 오후 150여명의 참전용사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은파 시민공원에서 참전 기념탑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기념탑은 도비와 시비 각각 3천만원, 자부담 4천만원 등 총 1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건립됐으며, 월남참전 42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과 기개를 드높이기 위한 취지를 담고 있다.

 특히 참전 용사들은 생활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기념탑 건립을 위한 비용 마련에 십시일반 동참함으로써 한때 생명을 담보로 고락을 함께했던 강한 전우애를 재확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인식 월남참전 전우회 군산지회장은 “40여년전 조국의 발전과 세계 평화를 위해 월남전에 참전했던 전우들의 용맹과 기개가 세월의 흐름속에서 점차 희미해져 아쉬움이 크다”며 “비록 늦은 감이 있지만 이날 기념탑 건립을 발판으로 참전용사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는 월남참전 회원들이 17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지회는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