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내 청소년들이 잇따른 자살로 인해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고 있어 가정은 물론 학교, 사회에서의 예방대책 강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11일 새벽 2시45분께 미룡동 소재 B아파트 15층 옥상에서 A고등학교에 재학중인 B모군(18)이 투신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옥상에는 B군의 가방과 신발 등이 놓여져 있었으며, 가방안에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학교 측은 B군이 결손가정에 따른 가정불화와 이성문제로 고민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3일에도 같은 A고등학교에 다니던 1학년 여학생이 14층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청소년들의 자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같은 청소년들의 자살심리는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시절 순간적인 판단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용 이인(利人)학교폭력·성폭력방지연구소 소장은 “자살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가족의 정신건강을 우선시하는 문화적 풍토가 조성되야 한다”며 “청소년 자살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만큼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A고등학교는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에 따라 청소년지원센터와 연계한 자살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