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청소년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11일 청소년 자살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최근 군산지역에서 일주일 사이 2명의 청소년이 자살해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11일 군산지역 청소년 관련 기관들이 모여 ‘위기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군산시청소년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군산시청소년지원센터,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군산시성문화센터, 군산시정신보건센터, 군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 총 5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위기청소년의 추가적인 자살사건 방지를 위한 즉각적인 개입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 및 신속한 도움을 주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환경 조성 및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단계별․체계적 대응체계 마련을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
군산시청소년지원센터 등 5개 기관은 오는 16일 오후 3시 합동 자살예방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으며, 17일에는 군산시정신보건센터에서 군산지역 청소년 전문가들이 모여 실무자 사전 교육을 통해 군산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 및 위기상황 대처 교육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들 5개 기관은 향후 꾸준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과 위기 가정 부모교육, 위기청소년 지속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 또래상담자 활성화, 자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기로 했다.
군산시청소년지원센터는 14일부터 이번사건과 관련한 해당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에 착수하는 등 안타깝고 비극적인 청소년 자살이 더 이상 재발되지 않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군산지역에서는 11일 새벽 2시45분께 미룡동 소재 B아파트 15층 옥상에서 A고등학교에 재학중인 B모군(18)이 투신해 숨졌으며, 지난 4일 오전 9시20분께는 나운동 소재 모 아파트 옥상에서 군산 A고 B양(15)이 투신해 인근 병원에 긴급 후송됐지만 3시간만에 숨졌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