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 소속 p-08정(경위 김한기)이 침수와 침몰을 사전에 예방하는 최저가 기관실 빌지 알람센서를 자체 개발해 어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기관실 빌지 알람센서란 기관실 각 파이프라인이나 선저에 해수가 유입될 경우 레벨스위치가 전기적 신호를 감지해 함정조타실에 설치된 탱크레벨 경보반 알람을 작동시키게 하는 장치이다.
이 장치의 경우 비상시 해수 유입에 따른 침몰위험에 안전한 장치로 현재 신조 경비함정에는 장착돼 있지만 300만원이 넘게 드는 장착비로 인해 구입이 어려웠고 이에 따라 김한기 정장과 승조원들이 3-4만원대 부품으로 장치를 자체 개발하게 된 것이다.
특히 직원들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틈틈이 연구를 지속한 결과 개발에 성공하게 됐고 관내 어선들에게도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전단지 배부는 물론 장치 설치 필요성과 유용성을 설명에 나섰다.
해경은 어민들이 관련 부품(3만원 상당) 등을 구입할 경우 직원들이 직접 설치해 주는 대민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기존 어선들은 선저 하부가 노후되고 전문적인 기술능력을 가진 선원이 없기 때문에 항상 침수로부터 위험에 노출돼 있고 조업을 마치고 앵카를 투입, 전원이 취침하는 경우가 많아 침수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돼 왔다.
한편 이번 기관실 빌지 알람센서 개발로 인해 침수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음에 따라 인명피해 예방이 기대된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