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에서 운영중인 단 1척뿐인 청항선. 노후돼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

이때 도입한 37톤급 청항선은 유처리제 살포기를 비롯해 기름 흡착기 등 각종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해양청소는 물론 선박화재 발생시 소방정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단 한 대뿐인 군산항 청항선의 경우 노후 등으로 항만오염 방지 역할을 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군산지사 관계자는 “군산항내 청항선이 너무 오래돼 작업원들이 뜰채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며 “지금 운영중인 청항선은 항만오염방지를 위한 효율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오는 2016년에나 교체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날로 역할이 커지고 있는 군산항만의 효율적인 오염방지 활동과 비응항 개장 등으로 오염방지 수요가 높아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새로운 청항선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항만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청항선 보유대수 역시 군산항은 고작 1척 뿐이어서 부산항 4척, 인천항 3척, 여수항과 마산항 각각 2척 씩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지방해양항만청도 새로운 청항선 추가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개통 이후 해양오염방지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장 내년부터라도 청항선 추가 도입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해양항만청 관계자 역시 “군산항에 청항선을 새롭게 도입할 필요성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