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장병수 사무총장이 한국농민연대 초대 정책위원장에 선임됐다.

 26개 농민단체 통합 조직 연대체인 한국농민연대는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장병수 사무총장을 정책위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한 새로운 통합 농민단체 연대체인 한국농민연대는 전국농민회총연맹,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등 8개 종합성격을 지닌 농민연합과 전국한우협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등 20개 품목별 농민단체로 꾸려져 있는 전국농민단체협의회가 통합한 것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11월11일 제15회 농업인의 날에 “대한민국 농축산업의 안정적인 지속과 농업·농촌의 다원적 기능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통합기구 구성을 선언한 후 통합 실무 작업을 진행해 왔다.

 한국농민연대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축산업을 통한 식량주권 실현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사회적으로 공유하고 국민 공감대 구축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농업의 역할 강조 등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특히 한국농민연대는 올해 안에 전국조직화를 통해 현장 중심의 연대조직으로서 위상을 세워 나갈 계획이다. 

 장병수 한국농민연대 정책위원장은 “우리 농업은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농민단체들이 대동단결하지 못해 정부를 향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대정부 투쟁과 더불어 내실 있는 정책 활동의 주체가 되도록 농민연대조직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